캐논 PIXMA G1910과 G1920 비교 분석: 내가 G1920을 선택한 이유
이 글은 프린트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캐논 PIXMA G1910과 G1920을 비교한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캐논 프린터 PIXMA G1920을 구매한 과정과 어떤 실수
얼마 전, 오랜 동안 함께한 HP와 캐논 프린터 중 하나가 갑자기 고장 나 버렸어요. 처음엔 그리 신경 쓰이지 않았죠. 어차피 요즘엔 핸드폰이나 태블릿으로 모든 걸 해결하니까요. 때때로 프린트해서 보고 싶은 것들이 있었지만 그날 하루하루를 넘기곤 했어요. 그럴 때마다 '아, 프린터가 있었으면...' 하고 혼잣말을 하곤 했죠.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새 프린터를 하나 장만할 시간이 왔다고요. 하지만 급하게 선택한 탓에 조금의 실수(?)가 있었네요.
저의 이상적인 프린터 조건은 이렇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삼성, HP, 엡슨, 캐논, Brother 브랜드 중에서 컬러 프린트가 가능한 모델을 고려하고 있어요. 복합기는 필요 없지만, 가격이 적당하다면 고려해볼 만해요. 정품 잉크 사용은 필수고, 잉크 비용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죠. 예전에 HP 프린터에 비품 무한 잉크 키트를 써본 적이 있는데, 자주 고장 나서 불편했어요. 그 후로는 절대 비품을 쓰지 않기로 마음먹었죠.
자동 양면 인쇄는 필요 없고, A4 크기만 프린트 되면 돼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인쇄가 가능하면 훨씬 좋겠죠. 그러면 PC가 없어도 핸드폰이나 태블릿에서 바로 프린트할 수 있으니까요.
다나와, 에누리, 네이버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찾아보니, 정품 무한 잉크젯 프린터 중 캐논, 엡슨, 브라더 제품이 눈에 띄더군요. 캐논 PIXMA G1910, 엡슨 L121, 캐논 PIXMA G1920을 비교해봤어요. 가격은 12만원정도에 정품 무한 잉크젯이면서 맥북을 지원했어요. 하지만 이 제품들은 조금 아쉬웠어요. 양면 인쇄는 안 된다고 해도 그건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했지만, 제가 원하는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기능을 지원하지 않았거든요. USB 2.0으로만 연결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엡슨 L121은 맥북과도 호환되지만, 인쇄 해상도가 720×720dpi라는 점이 걸렸죠. 캐논 제품은 4800×1200dpi라서 해상도 면에서 차이가 커 보였어요. 이 차이가 너무 커보여서 엡슨 홈페이지에서 상품 설명을 찾아봐도 해상도에 대한 정보는 없었어요. 대신 엡슨 프린터에 대한 정보를 조금 더 얻었죠. 엡슨 L121가 지원하는 용지의 두께는 0.08 ~ 0.11㎜, 무게는 64g/㎡ ~ 90 g/㎡ 까지 지원해요. 무게는 2.4㎏이며 인쇄시 필요한 공간차지는 너비(W) 461㎜, 깊이(D) 284㎜, 높이(H) 285㎜이네요. 또한, 잉크를 주입할 때 캐논보다는 좀 불편해보였습니다. 결국 엡슨은 제외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캐논의 두 모델, G1910과 G1920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뒤에서 둘의 사이의 차이점을 비교해보면서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하려고 해요.
먼저 캐논 PIXMA G1920의 몇 가지 매력적인 특징들이 있어서 공유해요.
이 프린터가 배너 인쇄를 할 수 있다는 거예요. 최대 216mm×1200mm까지 출력할 수 있어서, 제가 쓸 일이 있을까 싶기는한데 여튼 가능하다고 합니다.
배너 인쇄 가능
그리고 잉크 충전이 얼마나 쉬운지 몰라요! 예전엔 무한 잉크 탱크에 잉크를 넣을 때마다 일이 꽤 복잡했어요. 주사기를 쓰거나, 잉크가 넘치지 않게 계속 지켜봐야 했죠. 하지만 G1920은 잉크가 가득 차면 자동으로 충전이 멈추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요. 더 이상 잉크로 손을 더럽히며 계속 지켜보며 고생할 필요가 없어졌네요. 이건 편해요.
간편한 잉크 주입 방법
예전에 안료잉크를 써봤는데, 색감이 좀 칙칙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물론, 보존 기간이 길고 물에 번지지 않는 장점이 있었지만, 사진의 생생함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있었죠. 하지만 G1920은 '염안료 잉크'를 사용해요. 검정색은 안료잉크, 다른 색상은 염료잉크를 사용해서, 색상의 선명도를 유지하면서도 검정색은 물에 강한 인쇄를 할 수 있어요. 이 점은 염료잉크와 안료잉크의 장점을 잘 조합한 것 같네요. 그리고 검정색 잉크의 양도 기존보다 좀 늘어난 것 같아요.
안료잉크와 염료잉크의 차이점을 표로 정리했습니다.
특성 | 안료잉크 | 염료잉크 |
---|---|---|
구성 성분 | 고체 미립자 사용 | 물에 녹는 염료 사용 |
내구성 | 빛과 물에 강함, 색이 오래 지속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이 바래거나 변함 |
색상의 질 | 선명하고 풍부, 때로는 염료잉크보다 색 깊이가 덜함 | 매우 선명하고 생생한 색상 |
주요 용도 | 야외 광고, 오래 보관 문서 | 일반 문서, 사진 인쇄 |
가격 | 비교적 비쌈, 전문적 인쇄용 | 비교적 저렴, 일반적 용도 |
이 프린터를 사용하면서 캐논에서 제공하는 Easy-PhotoPrinter Editor, Poster Artist Lite 같은 프로그램들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것들은 쓸모가 없네요. 하지만 캐논의 Creative Park 웹사이트는 정말 흥미롭더군요. 여러 창작물을 만들어보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캐논 PIXMA G1910과 PIXMA G1920의 비교
캐논 PIXMA G1910과 G1920 모델을 비교해보았어요. 두 프린터는 비슷해 보이지만, 몇 가지 차이점이 있어요. 그 차이를 표로 간단히 정리해봤습니다.
특징 | PIXMA G1910 | PIXMA G1920시리즈 (G1922기준) |
---|---|---|
출시 연도 | 2018년 2월 | 2021년 1월 |
지원가능 용지무게 | 64g/㎡ ~ 105 g/㎡ | 비슷할 것으로 예상 |
프린터무게 | 4.8㎏ | 4.8㎏ |
크기 | 트레이 접었을 때: 445㎜(W)×330㎜(D)×135㎜(H) | 트레이 접었을 때: 445㎜(W)×330㎜(D)×167㎜(H) 트레이 펼쳤을 때: 445㎜(W)×555㎜(D)×238㎜(H) |
출력량 대용량잉크 | 검정 6000매, 컬러 7000매 | 검정 6000매(절약모드 7600매), 컬러 7700매 |
출력 속도 | 검정 8.8ipm, 컬러 5.0ipm | 검정 9.1ipm, 컬러 5.0ipm |
잉크 타입 | 염료잉크 | 검정색은 안료잉크, 컬러는 염료잉크 |
잉크 모델 | GL-990 (BK 135㎖, C, M, Y 70㎖) | GL-91 (PGBK 150㎖, C, M, Y 70㎖) GL-91S (PGBK 70㎖, C, M, Y 40㎖) |
두 모델은 대체로 비슷해요. 모두 비슷한 무게와 크기를 가지고 있고, 출력 속도나 지원 용지 무게도 비슷해요.
하지만 사용하는 잉크가 바뀌었습니다. G1910은 염료잉크를 사용하는 반면, G1920은 검정색에 안료잉크를, 컬러에는 염료잉크를 사용해요. G1920용 잉크는 약간 더 많은 페이지를 출력할 수 있어요.
G1920은 절약 모드가 추가되어 있고, 이 모드를 사용하면 검정색 출력량이 늘어나요. 저같은 경우는 절약모드를 쓸 일이 있을까 싶긴하네요.
2021년 기준 캐논 정품무한 잉크젯 제품리스트
처음에는 삼성 잉크젯 프린터를 구매할까 고민했어요. 기계 구입 가격도 저렴하고 말이죠. 하지만 잉크 소모가 빠르고, 잉크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후기들을 보고 마음을 바꿨어요. 결국 캐논 G1920을 선택한 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 경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WiFi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쉽지만, G1920이 제 요구사항에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막상 구매해보니 가끔은 WiFi 기능이 있는 모델을 살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노트북을 들고 다니며 프린트하는 건 생각보다 불편하거든요. 하지만 이 작은 아쉬움을 제외하고는 G1920에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답니다.
댓글
댓글 쓰기